목회칼럼

2026년 5월 3일
2026-04-30 16:25:00
관리자
조회수   43

어린이주일을 맞이하며.

 

5, 가정의 달이 찾아왔습니다. 어린이날부터 부부의 날까지, 달력에 빼곡한 기념일들은 가정이 우리 사회의 가장 소중한 최소 단위임을 일깨워줍니다. 그중 우리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어린이날'은 오늘날 우리에게 유독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거 베이비붐 시대, 골목마다 가득했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이제 추억이 되었습니다.
경제 논리에 따른 산아제한과 10여 년 전부터 유행한 '노 키즈 존(No Kids Zone)'은 아이들이 머물 공간을 효율과 편의의 잣대로 제한해 버렸습니다. 국가적으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미 기울어진 인구 감소의 축을 돌리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교회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한때 아이들 전도에 진심이었던 교회들도, 어느 순간 어른 중심의 공간으로 재편되며 효율성을 위해 세대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경제 논리에 따라 교회 학교 예산이 먼저 줄어든 결과는 뼈아픕니다. 지난 20-30년 전, 다음 세대를 등한시한 교회는 초고령화의 길을 걷게 되었고, 반대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다음 세대를 품었던 교회들은 30-40 세대가 건강한 공동체로 체질이 바뀌었습니다.

어린이가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시다.

아이들이 주님의 몸 된 교회로 오고 싶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 막힌 담, 장애물을 없애는 것, 머물고 싶고, 은혜를 맞보는 곳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우리교회!

빛 바랜 100주년이 아니라, 지금부터 새로운 새싹이 움트는 교회가 되어서, 100주년에 생명의 노래를 부르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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