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라는 거울에 비춘 교회의 정체성
그리스도인에게 국가란 무엇일까요?
로마서 13장 1절의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는 말씀은 역사 속에서 독재 권력의 무기로 악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는 이 본문을 전혀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국가에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라, 결코 스스로 신(神)의 자리에 앉을 수 없다는 무서운 '한계'를 지정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입니다. 국가 역시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에 있으며, 하나님이 국가에 맡기신 고유한 과제는 공의와 평화를 유지하여 인간의 삶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국가가 자신의 한계를 알고 국민을 보호할 때 정당한 국가가 되지만, 스스로를 절대화하여 약자를 억압할 때 국가는 사탄적인 괴물로 돌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트와 본 훼퍼는 나치 정권에 맞서 '거룩한 저항'을 주도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국가의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선량한 시민이되, 맹목적인 굴종이 아닌 '비판적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하늘에 속한 그리스도인은 보수와 진보라는 인간의 좁은 정치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이념의 한계를 뛰어넘어,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 살아가지만,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이중 국적자들입니다. 세상의 정치적 풍랑 속에서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주님이심을 고백하며, 국가가 공의의 도구로 바로 서도록 기도하고 신실하게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 234 | 2026년 6월 21 - 사랑의 빚으로 달리는 가슴 벅찬 사명, 선교 | 관리자 | 2026-06-19 | 8 | |
| 233 | 2026년 6월7일 | 관리자 | 2026-06-05 | 25 | |
| 232 | 2026년 5월 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 관리자 | 2026-05-29 | 33 | |
| 231 | 2026년 5월 24일 - 가장 작은 교회 ‘가정’ | 관리자 | 2026-05-22 | 37 | |
| 230 | 2026년 5월 17일 - 부부, 서로를 위한 '안전한 항구' | 관리자 | 2026-05-15 | 52 | |
| 229 | 2026년 5월 3일 | 관리자 | 2026-04-30 | 71 | |
| 228 | 2026년 04월 26일 - 온세대 함께 드리는 예배 - '하나님 나라'라는 하모니를 그리다 | 관리자 | 2026-04-25 | 61 | |
| 227 | 2026년 4월 19일 | 관리자 | 2026-04-17 | 62 | |
| 226 | 2026년 4월 5일 | 관리자 | 2026-04-03 | 71 | |
| 225 | 2026년 3월 28 | 관리자 | 2026-03-28 | 63 | |
| 224 | 2026년 3월 15일 | 관리자 | 2026-03-28 | 72 | |
| 223 | 2026년 3월 8일 | 관리자 | 2026-03-28 | 61 | |
| 222 | 2026년 3월 1일 | 관리자 | 2026-03-28 | 62 | |
| 221 | 2026년 2월 22일 | 관리자 | 2026-03-28 | 60 | |
| 220 | 2026년 2월 8일 | 관리자 | 2026-03-28 | 58 |

댓글